스위퍼가 장착된

"욕심을 갖고 출발점을 노리기보다는 주어진 일을 잘하고 싶습니다."

두산 베어스의 3년차 우완 투수 김유성이 최원준, 최준호와 함께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김유성은 지명을 철회한 적이 있습니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의 1순위 지명이었지만, NC는 아마추어 시절 학교 폭력 논란으로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이후 고려대학교로 진학해 경험을 쌓았고, 2023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첫 해와 두 번째 해에는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7경기(6이닝)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95를 기록했고, 2024시즌에는 17경기(28이닝)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비시즌 동안 꾸준히 몸을 단련하며 연습경기 중 존재감을 드러냈고, 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는 최원준, 이병헌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을 던졌습니다.

6회 어려운 타자 노시환, 채은성, 안치홍을 쉽게 따돌린 김유성은 7회 1사 후 허인서에게 안타를 내준 뒤 송구 실책을 범해 2루 주자 1명을 아웃시켰습니다. 하지만 심우준을 2루수 플라이 아웃, 이진영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습니다.

8회에는 권광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원석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시켰습니다. 정민규 타석에서는 3루수 여동건의 실책이 있었지만 김태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이 9회까지 실점 없이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토토사이트

하지만 9회에 고전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도윤과 임종찬을 강제 땅볼로 돌려세우며 빠르게 2아웃을 잡은 그는 최인호에게 볼넷, 하주석에게 안타를 내주며 2아웃 주자 1, 2루에 주자를 내보냈습니다. 투수 코치 박정배가 올라와 김유성에게 격려의 말을 건넸고, 김유성은 이진영에게 파울 뜬공을 1루수에게 내주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김유성은 4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그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3km로 기록되었습니다.

경기 후 김유성은 "스프링캠프부터 컨디션 관리를 잘 해서 오늘 컨디션이 특별히 좋은 것 같지 않았다. 스피드도 계속 잘 나오고 있고 제구력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특히 오늘 경기에서는 초구 스트라이크와 체인지업을 던져 카운트를 잡아낸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9회 2아웃 이후에는 긴장을 풀어서 제구를 잘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2아웃 이후에는 더 세게 던지려고 했지만 잘 안 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김유성은 최근 비시즌 동안 야구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스위퍼를 장착했습니다.

김유성은 "실제 경기에서 처음으로 스위퍼를 던졌는데 컨트롤이 나쁘지 않았고 타자들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정규 시즌에도 사용할 계획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5선발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날 최준호는 4이닝을 던져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오늘 선발로 나선 최원준은 4이닝을 던져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허용했습니다. 시즌 개막 전 최종 테스트가 진행 중인데 누가 우승할까요?

김유성은 "지금 선발 후보들이 너무 잘 던지고 있어서 욕심을 내서 선발 자리를 노리기보다는 그동안 내게 주어진 일을 잘하고 싶다. 오늘 경기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보완해서 시즌 동안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